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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스비엔씨, 진흥원 주최 바이오 코리아 참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클립스비엔씨는 5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C홀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4 (BIO KOREA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클립스비엔씨는 바이오 코리아 2024에 참가하기로 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바이오코리아 2024 (BIO KOREA 2024)'는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활성화와 기술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박람회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이 참가해 전시는 물론 비즈니스 파트너링, 컨퍼런스, 인베스트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립스비엔씨는 ▲인허가 ▲임상시험 ▲LPS(PMS, Non-intervention study etc.) ▲DM/통계 등 회사가 제공하는 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서비스를 소개하고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 모색 및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클립스비엔씨는 임상 진행의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컨설팅을 기반으로 임상 각 분야의 많은 경험과 특화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LPS(Late Phase Study) 전문 인력확충을 통해 LPS 조직과 절차를 구축하여 시판후 조사(PMS) 및 관찰 연구 등 비중재 연구에 대한 Medical, Operation, DM, Statistics 등 시판후 연구 영역에 대한 전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클립스비엔씨 지준환 대표는 "바이오코리아 참가를 통해 고객사들의 니즈를 파악해 의약품 개발 고객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하고, 고객사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쉽 구축 및 네트워트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클립스비엔씨 전시부스는(코엑스 C홀 - N12)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2024-04-30 18:03:20제약·바이오

클립스비엔씨, 한국BMI 하이톡스 시판후 조사 계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클립스비엔씨는 18일 한국BMI 하이톡스 주 100단위 PMS 과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BMI는 2024년 1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하이톡스주100단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이하 하이톡스)'에 대한 국내 판매용 품목허가를 받았다. 중등증 내지 중증의 심한 미간 주름의 일시적 개선에 대한 효능효과로 승인 받은 하이톡스는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생산 공정이 청정 제주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클립스비엔씨는 한국BMI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하이톡스 개발시 2019년 RA컨설팅을 시작으로 1/2상 임상시험에서 3상 임상시험, 실태조사 및 품목허가시까지 임상시험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후 해당 품목의 PMS(Postmarketing surveillance, 시판 후 조사)까지 진행하는 케이스로 의약품 개발부터 시판 후 까지 전주기 업무 서비스를 맡게 되었다.이광인 한국BMI 대표는 "클립스비엔씨는 하이톡스주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함께하여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이를 바탕으로 의약품 전주기에 대한 안전성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클립스비엔씨 지준환 대표는 "한국비엠아이와 함께 하이톡스주의 임상시험부터 허가, PMS과정까지, 품목개발의 전주기 업무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며 "본 과제를 시작으로 기존의 허가 임상시험 뿐 아니라 시판 후 연구까지 다양한 고객사들의 니즈와 효율적 프로젝트 운영을 통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8 18:18:11제약·바이오
인터뷰

"피오다정, 피오나공주처럼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피오나공주가 생각난다는 말에 유니버셜과 계약까지 진행했습니다. 우선 친근함으로 다가가 근거를 통한 변화를 이끌겠습니다"최근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 복합제가 연이어 출시되며 국내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이렇듯 각 제약사들이 SGLT-2 억제제와 TZD간의 조합의 장점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친근함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제약사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는 유영제약의 '피오다정'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유영제약 김동윤 책임과 김희준 PM을 만나 그간의 개발 스토리와 유니버셜과의 계약에 대한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유영제약의 피오다정 마케팅을 담당하는 김동윤 책임(좌)과 김희준 PM(우) 우선 유영제약의 피오다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10mg과 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 15mg의 복합제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해 12월 허가를 받아 올해 3월 급여 출시됐다.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주는 약제이며,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의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당 강하의 효과를 보여주는 약제이다.각 성분은 국내·유럽·미국당뇨병학회에서 높은 혈당 강하 효과를 갖고 있는 약제로 소개되고 있으며, 심혈관계 사망률 등에 이점을 주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이에 유영제약은 기존에 피오글리타존에서 우려되던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을 다파글리플로진의 특징으로 상호 보완하여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사망률과 관련된 지표에서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개발을 돌입했다.실제로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내장지방을 피하지방으로 변화시켜 환자의 지방대사에 이로운 작용을 하고 심근경색/뇌졸중 위험도 낮춰주며, 지방간 개선에도 효과적인 약제다.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제2의 스타틴'이라고 불릴 정도로 현재 의료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약제로 심부전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 또한 갖고 있다.유영제약의 '피오다정'결국 두 약제의 병용은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여주며 다양한 이점까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제 병용요법 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판단이다.이에 해당 약제에 대한 개발을 진행,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유영제약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했다.피오다정의 경우 유니버셜과의 계약을 진행, 피오나공주를 포함한 유니버셜 캐릭터들을 활용한 마케팅에 돌입했다.유니버셜 캐릭터를 전문의약품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유영제약이 처음이다.이와 관련해 PM들은 "'피오다'라는 제품명은 피오글리타존과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기억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이 후 피오다라는 이름을 듣고 피오나 공주가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매 초기 피오나 공주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유영제약은 1년간 피오나 공주 및 유니버셜의 캐릭터들을 내외부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였다. 피오다정의 출시일인 24년 3월 1일부터, 25년 3월까지 피오다정 홍보를 위해 피오나 공주를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현재는 피오나공주를 활용한 피오다정의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유니버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방법 역시 고민 중에 있다.김동윤 책임은 "피오나 공주 외에도 동키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활용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친근함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활용을 통해서 스토리텔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드는 생각은 우선 약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친근함을 강점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친근함을 통해 약을 알리는 한편 유영제약은 이론적인 뒷받침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유영제약은 유니버셜 계약을 통해 피오다정 마케팅에 피오나 공주를 포함한 캐릭터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특히 피오다정의 경우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근거 마련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여기에 이미 프라바페닉스의 인식 개선의 성공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피오글리타존을 포함한 피오다정 역시 인식 개선과 시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김 책임은 또 "현재 피오다정은 당뇨 환자에 대한 초기 복용에 장점이 있다는 점과 함께, 동일한 복합제는 한국에만 허가 됐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이에 이를 근거로 다양한 학술적인 바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미 피오다정의 경우 진행한 임상 3상이 DOM 저널에 실리는 등 근거마련의 첫발은 내딛은 상황"이라며 "이에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런 방침 속에서 유영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임상과 관련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시판후 조사와 관찰연구를 포함해 연구자 주도 임상과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 등의 컨셉을 염두에 두고 있다.김 책임은 "실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해보면, 참여한 분들이 근거를 보면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며 "꾸준히 데이터를 확보하고 또 이를 알린다면 분명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유영제약 PM들은 "각 회사마다 컨셉이 정해져 있다면, 유영제약은 연구를 통해 좋은 결과로 설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프라바페닉스 역시 꾸준한 근거 마련이 나중에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프라바페닉스의 경우에도 시장을 바꾸는 기간이 적지 않게 걸렸다고 생각한다"며 "피오다정 역시 학술적 근거 마련에 힘을 쓸 생각으로, 시장 전체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11 05:30:00제약·바이오

제일약품 티에스원캡슐 특혜 적용…시판 후 조사 증례 대폭 축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제일약품의 '티에스원캡슐'이 시판 후 조사 기한 및 증례에 대한 특혜를 적용받았다. 기한은 늘리면서도 조사 건수는 크게 줄어든 것.적응증 추가에도 급여 등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 약물이 나오면서 조사와 보고에 어려움이 인정된 것으로 풀이된다.티에스원캡슐 제품사진.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티에스원캡슐의 시판 후 조사에 대해 변경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식약처의 시판 후 조사계획서 변경 타당성 여부 자문을 위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제일약품은 기한과 건수에 대해 변경을 승인받은 상태다.대상이 되는 '테가푸르, 기메라실 및 오테라실칼륨' 성분제제는 지난 2003년 국내 허가를 획득한 제일약품의 티에스원캡슐.이번 자문은 해당 약제의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시판후 조사 변경을 위해 진행됐다.회의록을 살펴보면 참여한 위원 중 대다수는 이번 시판후 조사의 증례수 축소 및 기간 연장에 대해서 동의했다.위원 의견에 따르면 이 약제의 경우 일본에서 허가 받은 이후 오랜 기간 사용돼 오면서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이 고려됐다.아울러 적응증이 확대된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아직까지 급여에 등재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경쟁 약물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증례수를 채우기 어렵다는 점도 인정받았다.자문위 A위원은 "비소세포폐암의 급여에 약제가 등재돼 있지 않고 다른 경쟁 약물의 처방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재심사 증례를 600명에서 120명으로 줄이고 조사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안이 타당해 보인다"고 의견을 냈다.이어 "다만 최근 4년간 16명밖에 등록하지 못한 상황에서 남은 2년간 총 120례를 채우기 위해서 업체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B위원은 "해당 약제는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급여가 인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미 급여가 적용되는 다양한 약제가 있어 실제 이 약은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사용하는 빈도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일본에서 최초 허가를 받고 여러 국가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3년 허가를 받아 장기간에 걸쳐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른 위원들도 최근 수년간 다수의 면역관문억제제와 표적 치료제가 급여에 들어오고 진행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면역관문억제제가 플래티늄 기반 병용요법 및 단독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상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우려의 의견도 제시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이 약물의 유용성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C위원은 "증례 수를 20%로 줄여서 시판 후 조사 및 임상 보고를 하는 것은 여러 의학적 및 통계학적 검증 절차에 심각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적정하지 않은 판단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D위원 역시 "이미 위암, 두경부암, 췌장암 적응증에 대해 사용 중인 약제라는 점에서 안전성 측면에서는 충분한 정보가 축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비소세포폐암에서 유용성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 수가 조정된다면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미 임상에서 사용한 기간이 길어 안전성에 대한 조사가 다수 시행됐고 임상 현장에서 선택의 기회가 줄어든 것이 인정되며 변경은 승인됐다.이에 따라 이 약물은 비소세포폐암과 관련한 시판후 조사의 기간은 기존 4년에서 2년이 연장되며 증례수는 600례에서 120례로 축소될 전망이다.
2024-04-08 05:10:00제약·바이오

첫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돌입…의료기기 기업들 초비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부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지출보고서 실태조사에 들어가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요구하는 내용이 지나치게 방대한데다 민감한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어디까지 정리해야 할지를 두고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 시범케이스가 될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정부가 의료기기 기업들에 대한 지출보고서 실태조사에 나서면서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지출보고서에 대한 첫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실태조사는 2018년 의료기기법 개정에 따라 지출보고서 작성이 의무화된 후 이뤄지는 첫번째 실태조사다.이에 따라 의료기기 기업들은 지난 2018년부터 의사 등 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 즉 학술대회나 연구 지원, 제품 설명회, 견본품, 시판후 조사, 식사 등에 대한 내역을 모두 정리해 보고해야 한다.이렇듯 지출보고서 의무화 이후 첫 실태조사가 가시화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국내 A사 임원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지 정말 막막한 상황"이라며 "일정 부분 정리는 해둔 상태지만 무엇을 어디까지 보고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말이 정리지 내용이 너무 방대한데다 이것까지 보고해야 하는지 하는 애매한 부분들도 존재한다"며 "혹시 누락했다가 시범케이스로 처분을 받을까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상당수 의료기기 기업들도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정부가 요구하는 내용들이 워낙 방대한데다 민감한 개인 정보 등도 많다는 점에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더욱이 복지부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11월까지 내부 분석한 뒤 12월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하겠다는 방침에 있다는 점에서 혹여 의료인이나 병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우려하는 표정이 관측되고 있다.국내 B사 임원은 "그나마 학회 지원 등이야 부담없이 처리할 수 있는데 임상시험이나 연구 등에 들어간 비용은 참 애매한 부분이 많다"며 "특정 교수에 대한 개인정보와 비용이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점에서 혹여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더욱이 잘못하면 이러한 비용 지출을 토대로 대외비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이나 연구가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며 "혹여 일부 교수들이 이름과 소속, 비용이 공개되는 것에 부담을 느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이로 인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등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아가며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다수 의료기기 기업들이 같은 문제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회 차원에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셈.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들이 방대한 자료 제출과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일단 기업들이 어느 내용을 어디까지 보고해야 하는지에 대해 일정 부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또한 이러한 기업들의 고민들을 정부측에 전달해 절충된 안을 마련하는데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13 05:30:00의료기기·AI

급성 신장 손상 대두됐던 SGLT-2 억제제 누명 벗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심부전 치료제 SGLT-2 억제제(STLT-2i)의 허가사항에 '급성신장손상 및 신기능 장애' 이상반응이 추가된 바 있지만 최신 연구에서 실제 위험도가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DPP-4 억제제(DPP-4i)와의 비교에서 오히려 SGLT-2 억제제는 급성신장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및 이로 인한 투석 위험이 더 낮았다.대만 재향군인종합병원 신장내과 무청(Mu-Chu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SGLT-2i와 DPP-4i의 AKI 발생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2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networkopen.204.0453).SGLT-2i는 만성 신장 질환에서는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AKI에는 취약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SGLT-2i는 증상성 저혈압이나 크레아티닌의 급격하고 일시적인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혈관 내 혈량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데 외국의 시판후 조사에서 SGLT-2i를 투여한 환자에서 AKI가 보고됐으며, 일부는 입원과 투석을 필요로 했다.다파글리플로진 허가 사항. 급성 신장 손상에 대한 주의사항이 포함돼 있다.실제로 미국 FDA는 2016년 SGLT-2i 관련 AKI 발생 위험성을 경고, 다파글리플로진의 허가사항에 '급성신장손상 및 신기능 장애'을 추가한 바 있다. FDA에 따르면 SGLT-2i 투약자 중 101명의 AKI 환자가 발생했고, 다른 조사에서는 사망 사례 11건 중 8건이 급성 신부전과 관련돼 있었다.다만 SGLT-2i 계열 전체가 아닌 일부 성분에서만 해당 위험이 보고됐다는 점에서 약제 투약과 AKI 발생의 연관성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특히 혈당을 조절하고 T2D 환자의 심혈관계 및 당뇨병성 신장질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어 SGLT2i의 사용이 오히려 AKI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임상연구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연구진은 실제 위험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급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대만의 국민건강보험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2016년 5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에 SGLT2i 또는 DPP4i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0만 4462명을 대상으로 성향 점수 일치 후 AKI 및 AKI로 인한 투석 발생률을 비교했다.약 2년 반의 추적관찰에서 856명(0.8%)이 AKI, 102명(0.1%)이 AKI로 인한 투석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SGLT2i 사용자는 DPP4i 사용자에 비해 AKI의 발생 위험이 34%, AKI로 인한 투석 위험이 44% 줄어들었다.AKI에 수반된 심장질환, 패혈증, 호흡부전, 쇼크 환자는 각각 80명(22.73%), 83명(23.58%), 23명(6.53%), 10명(2.84%)이었다.SGLT2i 사용자의 호흡부전 위험비(HR)는 0.42로 DPP4i 대비 66% 위험이 감소했고, 이어 쇼크의 HR은 0.48, 심장질환은 0.79, 패혈증은 0.77 등으로 위험이 저감됐다.연구진은 "이번 전국적인 인구 기반 연구는 SGLT2i 사용이 DPP4i보다 AKI 발생 위험의 34% 감소 및 AKI로 인한 투석 위험의 44% 감소를 보여준다"며 "이는 SGLT2i 사용자의 AKI에 의한 쇼크, 호흡부전 등의 병발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것을 나타내는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했다.이어 "SGLT2i는 사구체 내 압력의 감소 및 저산소 손상으로부터 신장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감소시킨다"며 "이런 기전들이 SGLT2i로 치료된 환자에서의 AKI 감소와 진행성 신장진환 발생률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3-11 05:30:00학술

바이오솔루션, '케라힐-알로' 의약품 재심사 통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바이오솔루션(대표 장송선)은 7일, 자사의 심부 2도 화상 대상 동종 세포치료제인 케라힐-알로의 6년간의 시판후 조사를 완료했다. 시판 후 조사 제도는 품목허가를 받은 치료제의 시장 출시이후, 안전상의 문제가 없는지를 장기간에 걸쳐 사후 모니터링하는 제도이며, 이 결과를 품목허가상 '사용상 주의사항'에 반영토록 규정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2015년 10월부터 2021월 10월까지 총 632명(유효성 607명) 대상으로 시판 후 조사를 시행했으며, 해당 조사를 통해 동종 세포치료제인 케라힐-알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장기간에 걸쳐 검증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바이오솔루션의 관계자는 "6년간 총 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 결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반응"은 염증과 비인두염의 2건이 보고돼 전체 0.3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케라힐-알로의 유효성과 관련된 내용도 공개됐다. "심부2도 화상을 대상으로 하는 케라힐-알로의 경우, 이식한 세포의 재상피화 관찰여부가 치료효과를 판단하는데 중요 지표이다. 총 553명을 대상으로 케라힐-알로가 이식이후, 평균 13.45일(표준편차 ±6.92일)만에 재상피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케라힐-알로의 시판 후 조사를 진행해온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는 "당사의 케라힐-알로는 2건강보험 및 산재보험 대상에 등재된 이후, 연평균 11%의 꾸준한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 중인 시장에서 검증된 화상전문 치료제이다. 금번 시판 후 조사를 통해 케라힐-알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심도 2부 화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저희 케라힐-알로를 걱정없이 이식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2-11-08 11:37:40제약·바이오

심혈관 이상반응 보고된 JAK억제제…국내도 조사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중 심혈관계 이상반응 증가가 확인된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에 이어 비슷한 계열에 대한 국내 현황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선제적 조치로 JAK억제제 계열 전체에 사용상 주의사항 신설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실제 계열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사 방안이 최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에서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식약처는 최근 JAK억제제는 일반 환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나 ▲65세 이상 ▲심혈관계 고위험군 ▲악성종양 위험 등 고위험 환자는 기존 치료제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한해 사용토록 효능·효과, 사용상의 주의사항 변경을 추진한 바 있다.이같은 결정은 미국·유럽에서 실시한 토파시티닙·바리시티닙 성분 제제 시판 후 조사 결과 등이 근거가 됐다.해외 시판후 조사 결과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성분을 투여한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에서 TNF 억제제 투여군 대비 심혈관계 이상반응 등 발생 위험성이 증가함을 확인했고 국내 장기 추적 관찰 연구에서도 토파시티닙에 대한 사망 등 관련 위험성 증가가 관찰됐다.토파시티닙(품목명 젤잔즈)문제는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에 국한된 위험성 증가를 근거로 유파다시티닙, 아브로시티닙, 필고티닙과 같은 JAK억제제 전체 계열에 대한 위험 경고 조치를 적용할 수 있냐는 것.이와 관련 식약처는 중앙약심 회의 당시 국내 연구 진행 현황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현재 건보공단 청구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현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 변수 등 고려사항이 많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해당 연구 결과가 도출되기 전에 환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진행중인 사항이라 언급하기 어렵지만, 연구는 미국 FDA의 연구 프로토콜을 기준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허가일자를 참고하면 알 수 있지만,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외 다른 의약품은 사용 경험이 적어 통계적 유의성이 도출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중앙약심 위원들은 전체 JAK억제제에 대한 경고 삽입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주문했다.A 위원은 "식약처의 제안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JAK 억제제의 모든 동형 약제가 같은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추론"이라며 "JAK 억제제의 선택성 등 충분한 사용 경험이 없고 미국, 유럽의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토파시티닙 외 JAK억제제에 대한 적용은 국내 데이터가 충분히 모아진 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주사제 대비 경구제의 이점, 임상 경험 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 제한을 두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처방 시 심혈관계 위험 평가 여부를 기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B 위원은 "토파시티닙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 궤양성 대장염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젊은 환자들이 대부분"이라며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대한 국내 연구 결과, 정맥혈전증, 암 사례는 없었으며, TNF 억제제의 안전성에 대한 이슈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이와 관련 식약처는 "두 성분에 대한 연구를 평가한 결과 다른 성분에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생물학적으로 계열 전체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보수적으로 관련 위험을 계열 전체 성분 제제의 효능효과,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의 연구 결과는 사용 경험이 많기 때문에 나온 결론"이라며 "타 성분은 사용 경험이 적기 때문에 관련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았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추후 타 성분의 개별 안전성이 확립될 경우 해당 효능효과 변경을 해제할 수 있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2022-06-17 05:30:00제약·바이오

"JAK억제제, 고령·고위험군에 제한적 사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염증성 질환 치료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에서 심혈관계 이상반응 증가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고령·고위험군에 대해서 제한적 사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허가사항이 변경된다.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JAK억제제와 관련 일반 환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나 ▲65세 이상 ▲심혈관계 고위험군 ▲악성종양 위험 등 고위험 환자는 기존 치료제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한해 사용토록 효능·효과, 사용상의 주의사항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JAK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줄여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러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국내에는 5개 성분(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유파다시티닙, 아브로시티닙, 필고티닙), 65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 주요 변경 허가사항이번 조치는 식약처가 지난해 9월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이후 진행된 안전성 검토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해외 시판후 조사 결과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성분을 투여한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에서 TNF 억제제 투여군 대비 심혈관계 이상반응 등 발생 위험성이 증가했고, 국내 장기 추적 관찰 연구에서도 토파시티닙에 대한 사망 등 관련 위험성이 증가했다.식약처는 ▲미국·유럽에서 실시한 토파시티닙·바리시티닙 성분 제제 시판 후 조사 결과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 단체 의견 ▲미국·유럽 등 해외 규제기관의 조치사항을 종합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전문학회의 자문을 받았으며, 최근 실시한 국내 이상사례 분석 결과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해외 규제기관 조치를 보면 미국은 '모든 JAK 억제제'에 대해 고위험군 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에 대해서도 하나 이상의 TNF 억제제 등 다른 치료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에게만 사용토록 제한했다.유럽은 '토파시티닙'에 대해 고위험군은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우선 제한하고, 그 외 JAK 억제제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염증성 질환에 사용되지 않는 룩소리티닙, 페드라티닙 등은 미국, 유럽 모두 조치 대상에서 제외됐다.식약처는 "국내외 현황 등을 종합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5개 성분에 대한 위험성을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했다"며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신속히 알리고, 안전조치를 철저히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6-15 11:37:45정책

영향력 확대하는 린버크…크론병 적응증 추가 청신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크론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연구에서 의미있는 효과를 거두며 적응증 추가에 청신호를 켰다. 린버크 제품사진. 애브비는 6일(현지시간) U-Exceed 3상 연구에서 린버크가 크론병 환자에서 임상적 완화와 내시경 반응의 1차 및 2차 엔드포인트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U-Exceed 연구는 크론병 활동지수(CDAI)를 사용해 임상적 완화와 환자가 보고한 대변 빈도 및 복통 증상(SF/AP)을 12주 동안 측정했다. 12주 후 린보크 45mg의 일일 투여를 받은 환자 324명 중 39%가 크론병 활동지수(CDAI)에서 임상적 완화를 달성한 반면 위약 환자는 21%만이 임상적 완화를 보였다. 또한 복통 증상(SF/AP) 완화지수에서도 위약군이 14%였던 것에 반해 린버크는 40%의 효과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내시경반응 린버크는 35%, 위약은 4%의 효과를 보였으며, 12주간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선 연구에서 관찰된 안전프로파일과 일치했다. 해당 연구의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학술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U-Exceed 연구진인 장프레데릭 콜롬벨 박사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환자 집단에서 유파다시티닙에 대한 3상연구 결과를 보게 돼 기쁘다"며 "해당 결과는 크론병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무첨가 임상적 완화를 포함한 내시경 반응과 임상적 완화를 12주에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애브비는 오는 2023년 휴미라의 미국 특허만료를 앞두고 차세대 제품으로 린버크와 스카이리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애브비는 오는 2022년 린버크의 크론병 적응증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DA가 최종적으로 승인을 내리게 되면 크론병에서 승인된 최초의 JAC 억제제 타이틀을 얻게 된다. 미국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는 린보크가 크론병 적응증을 승인 받을 시 해당 질병에 대해 승인된 최초의 JAC 억제제로 이름을 올리면서 오는 2030년까지 최고 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브비 본사 홈페이지 내용 일부 발췌. 애브비 마이클 세베리노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유파다시티닙이 크론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요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IBD 판도를 형성하고 환자에 대한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JAK 억제제 계열 관절염 치료제에 심각한 질환 및 사망 위험에 대한 경고문을 추가했다는 점은 우려사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브비는 지난 3일(현지시각) 린버크의가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에서 미국 처방정보 및 복약안내서가 업데이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1일에 FDA가 화이자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의 ORAL Surveillance의 연구 결과(시판후 조사)를 반영했고, 그에 따라 의약품안전성서한을 발표한 이후 나온 조치다.
2021-12-07 11:03:21제약·바이오

독감신약 조플루자 처방영역 확대, 예방적 사용 중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인플루엔자) 감염의 트윈데믹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타미플루'의 후발 독감 신약인 '조플루자'를 바이러스 노출후 예방요법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12세 이상 청소년'과 '65세 이상 고령 환자'로 허가범위를 넓게 잡은데 이어 추가 용량제형(필름코팅정)까지 출격을 준비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선 약평위(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 결과, 제약사측이 제시약가에만 응한다면 보험급여 적용에는 적정성이 있다는 의견을 받은터라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달 연린 유럽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논의 결과에서도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의 처방 연령대를 대폭 확대시키는 결정을 내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미 미국FDA 등 일부지역에서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결정받은데 이어,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까지 추가 적응증을 확대받은 상황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권고로 인해 12세 이상 환자 가운데 노출후 예방요법(post-exposure prophylaxis)으로 조플루자의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또한 이같은 자문위 결정을 수용해 조플루자의 노출후 예방요법 혜택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패널논의 결과, 인플루엔자 감염관련 합병증 발생 고위험군과 건강한 인원들 모두에서 증세기간을 유의하게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임상연구에서 발견된 응급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시판후 조사결과(PMS)에서도 중증의 과민반응이나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의 사례는 일부만이 발견됐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MA는 논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조플루자 20mg과 40mg 용량 제형의 필름코팅정도 진입을 준비 중인 상황으로 밝혔다. 작년 12월 식약처 허가, 10월 약평위서 급여전환 가능성 시사 국내에서도 조플루자는 작년 12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특히 조플루자는 단 한 번의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킬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전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해당 신규 치료제가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대목이다. 국내 허가는 12세 이상, 64세 이하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1 연구' 및 12세 이상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2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달 13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한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에서도 조플루자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조플루자정40mg은 제형은 약평위가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심의된 금액 이하를 제약사가 수용할 경우에만 급여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얘기인 즉슨, 약평위가 제안한 금액을 제약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비급여로 남게 되는 것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항바이러스제 내성으로 인한 현재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단 하나의 계열 약제만 권고돼 왔다. 그동안 뉴라미다아제 억제제 시대 이후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나왔다는 것은 치료 영역에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해당 데이터는 임상현장에서 영향력이 더 큰 결과들로, 관련 임상이 진행될 당시가 변이가 심한 H3N2가 유행하는 시기였다는 점이 조플루자의 유효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면서 "조플루자의 경우 추후 오셀타미비르와의 복합치료 가능성과 더불어 초기에는 만성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층에서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11-18 05:45:56제약·바이오

심장병 발생 이슈로 밀린 통풍약 페북소스타트 구사일생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심혈관(CV) 위험성이 부각되며 통풍 1차 약물에서 사실상 밀려난 페북소스타트(Febuxostat)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구사일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풍약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지만 안전성 이슈로 인해 자리를 내준 상황에 알로퓨리놀(allopurinol)에 비해 안전성과 효과 모두 열등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재조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심혈관 이슈로 밀려났던 페북소스타트 구사일생 기회 페북소스타트는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xanthine oxidase inhibitor)에 속하는 통풍 치료제로 체내 요산 생성에 작용하는 잔틴 산화효소를 억제해 요산 생성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임상시험과 연구를 통해 탁월한 통풍 억제 효과가 증명되며 알로푸리놀과 함께 미국과 유럽 등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1차약으로 자리를 지켜온 약물. 하지만 10년전 약물 시판후 조사에서 심혈관계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 알로퓨리놀보다 심혈관 사건 빈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안전성 이슈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공식적인 안전성 서한을 통해 페북소스타트의 심혈관 위험성을 공식화하면서 이같은 이슈는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619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약물 대조 임상을 진행한 결과 페북소스타트가 알로퓨리놀과 비교해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모든 원인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HR=1.34).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는 잇따라 이같은 안전성을 경고하고 나선 상황. 특히 미국류마티스학회(ACR)가 올해 통풍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심혈관 위험성을 이유로 페북소트타트를 1차 약물에서 제외시키면서 사실상 1차약에서는 퇴출 수순을 밟고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안전성 이슈에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심혈관 위험성을 단정하기에는 의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같은 반대파들은 일단 근거가 된 연구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연장선상에서 페북소스타트가 심혈관 위험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란셋에 대규모 임상 결과 공개…"알로퓨리놀에 비해 비열등" 이러한 가운데 란셋(LANCET)에 페북소스타트와 알로퓨리놀간에 대규모 무작위 다기관 비열등성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이같은 이슈는 반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10일 공개된 이 연구(doi.org/10.1016/S0140-6736(20)32234-0)는 페북소스타트를 둘러싼 안전성 이슈를 정리하기 위해 기획됐다. 계속해서 심혈관 이슈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영국와 덴마크, 스웨덴의 통풍 환자 612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알로퓨리놀과 페북소스타트를 처방한 뒤 평균 1467일간 추적 관찰했다. 심근경색 또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등 심혈관 위험성을 일차 종점으로 놓고 심혈관 질환 사망 등을 이차 종점으로 놓은 뒤 페북소스타트와 알로퓨리놀을 직접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일차 종점 즉 심혈관 질환 발생은 페북소스타트가 100명당 1.72건, 알로퓨리놀이 100명당 2.05건으로 페북소스타트가 열등하지 않았다(HR=0.85, 95% CI 0·70–1·03). 2차 종점에 대한 분석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페북소스타트로 치료받던 중 사망한 환자는 7.2%였으며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57.3%로 집계됐다. 반면 알로퓨리놀 그룹의 경우 환자 중 8.6%가 사망했으며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59.4%였다. 이 또한 페북소스타트가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계속해서 페북소스타트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의학적 근거는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유럽 보건 당국도 이에 대한 안전성 연구를 권고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페북소스타트가 알로퓨리놀에 비해 심혈관 위험이나 사망에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한 장기간 사용해도 사망 위험이 늘어나거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다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0-11-11 05:45:56학술

리베이트 범죄일람표되나…지출보고서 2차 조사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의료인에게 합법적으로 제공한 경제적 이익을 기록한 지출보고서 2차 조사에 착수했다.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우회적 리베이트 등 지출보고서 관리 강화 차원에서 꼼꼼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7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제약업체 및 의료기기업체를 대상으로 지출보고서 제출 요청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최근 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 내역을 담은 지춥보고서 제출 공문을 관련 업체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당초 올해 상반기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계 어려움을 반영해 조사 시기를 미뤄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1차 조사에서 자료를 제출한 업체를 제외한 제약업체와 의료기기업체이다. 1차와 2차 조사대상 업체는 국내업체와 다국적기업을 합쳐 총 37곳이다. 제출기간은 약 1개월로 공문은 받은 해당 업체는 11월 중 복지부에 회계연도 기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치 지출보고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지출보고서에는 견본품 제공과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지원, 요양기관 제품설명회, 시판후 조사, 비용할인(약국) 등 경제적 이익 제공 세부내역 그리고 업체에서 위탁한 CSO(영업대행사)와 CRO(임상시험 수탁기관) 지출 내역이 담겨있다. 해당 업체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관련 의료인과 약사, 학회, 요양기관 명단 등도 명시해야 한다. 복지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1차 조사에서 유한양행과 대웅바이오, 한국애보트, 종근당 등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지출보고서를 받아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지출보고서 관리 방안 등 후속조치를 추진 중인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한국애보트 지출보고 내역을 토대로 특정 학회의 과도한 학술지원 등 우회적인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했으며, 박능후 장관은 지출보고서 엄격 관리를 약속했다. 복지부는 국감에서 지적된 지출보고서 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 답변 모습. 복지부는 서면답변을 통해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지출보고서 제도가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출보고서 미작성 시 제재 강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복지부는 또한 "신종 리베이트는 더 음성적이고 교묘한 방법으로 행해지므로 근절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약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지출보고서 제도개선과 영업대행사(CSO)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약 및 의료기기업계는 투명한 경제적 이익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지출보고서 제도가 자칫 불법 리베이트 범죄일람표로 변질될 수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형국이다.
2020-10-28 05:45:58정책

20년만 등장 세균성 폐렴 항생제 신약, 고령서도 OK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지역사회 세균성 폐렴에 쓸 수 있는 새로운 광범위 항생제(레파무린)가, 효과와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면서 대체 선택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세균이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의 합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 20년만에 등장한 항생제 신약으로, 경구제와 정맥주사제형 두 가지 옵션을 모두 겸비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현재 표준옵션으로 사용되는 퀴놀론계 항생제 '목시플록사신'과의 비교에서도, 고령 연령대를 포함한 전연령대에 걸쳐 높은 치료성공률과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항생제 레파무린(lefamulin)의 임상자료는 올해 미국흉부학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가 됐다(Abstract P0449). 항생제 신약인 레파무린은 플류로무틸린(Pleuromutilin) 계열 항생제로, 세균의 50S ribosomal subunit의 펩티딜 트랜스퍼라아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즉, 세균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진 셈이다. 현재 레파무린은 정맥주사제형과 경구제 두 가지 품목으로 미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상황. 이와 관련해선 3상임상인 'LEAP 1 및 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승인을 받았다. 대표적 치료제로 사용되는 '퀴놀론' 계열 항생제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에 비해 전연령대에 걸쳐 높은 초기 치료반응을 보였다는게 연구의 핵심이다. 책임저자인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의대 크리스챤 샌드록(Christian Sandrock) 교수는 학회 발표를 통해 "레파무린은 특히 85세 이상의 고령 연령이 포함된 전체 연령대 세균성 폐렴 환자에서 임상적 반응률을 높게 보고하면서 치료효과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살펴보면, 총 1289명의 세균성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대를 구분해 실시한 두 개 임상분석을 진행했다. 임상에 등록된 연령대를 보면, 18세~64세가 59.9%, 65세~74세가 23%, 75세~84세가 13.7%, 85세 이상이 3.3%를 차지했다. 치료자의향분석(ITT)에 따라, 이들 환자는 레파무린 치료군 646명과 현행 표준옵션인 목시플로사신 치료군 643명으로 구분해 무작위 비교를 실시했다. 먼저 LEAP 1 연구와 LEAP 2 연구의 차이라면, 레파무린을 정맥주사제형과 경구제형으로 나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정맥주사제형을 사용한 LEAP 1 연구의 경우, 레파무린 150mg을 12시간 간격으로 5일~7일간 치료를 진행했으며 이후 경구제형 레파무린 600mg을 매 12시간 간격으로 투약 전환하거나 목시플로사신 정맥주사제형 400mg을 매 24시간 간격으로 7일간 투약하다 용량을 400mg으로 줄여 치료를 이어나가는 방식이었다. 또 LEAP 2 연구는 경구제 레파무린 600mg을 매 12간 간격으로 5일간 치료를 진행해 목시플로사신 400mg(매 24시간 7일간 치료) 투약군과 효과와 안전성을 저울질했다. 그 결과, 레파무린 치료군에서의 임상적 반응은 목시플로사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고령 연령대 환자에서는 젊은 연령대보다 초기 임상반응이 비교적 높게 보고된 것이 주목할 대목. 세부적 데이터를 짚어보면, 85세 이상 고령의 경우 레파무린 투약군에서는 초기 임상적 반응이 88.5%로 목시플로사신 투약군 82.4% 대비 우월한 결과지를 제시했다. 또 임상적 치료 성공률에 있어서도 레파무린 투약군은 88.5%~95.5%의 높은 혜택을 보고한 것이다. 안전성과 관련한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치료와 관련한 응급이상반응 발생(TEAEs) 사례를 보면, 목시플로사신 치료군과 레파무린 치료군 모두에서 위장관 이상반응 발생이 가장 흔하게 보고됐다. 특히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 중단률은 레파무린 치료군의 경우 연령대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안전성에 있어서도 목시플로사신과 비교해 전연령대에서 안정적으로 보고됐다는 점은 주목할만 한다"면서 "경험적 항생제 사용 전략으로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를 대체할 수있는 옵션으로 상당히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목시플로사신의 경우, 시판후 조사보고에 따라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 근무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부작용 우려가 지적을 받은 상황이다. 시판 후 보고된 중대한 유해 사례(사망 및 인공호흡기 요구)에 따르면,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 플루오로퀴놀론을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었는데 해당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플루오로퀴놀론 제제의 사용을 피할 것을 제품정보에도 반영하고 있다.
2020-10-28 05:45:55제약·바이오

루센티스 후속 황반변성 주사제 안전성 문제 불거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황반변성 주사제 '루센티스'의 후속 신약 '브롤루시주맙'을 투여한 환자에서 특정 망막 혈관염증이 보고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부작용은 시판허가에 근거가 된 3상임상 자료에서도 일부 언급된 바 있는데, 현재 노바티스 본사측은 시판후 조사 자료를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노바티스가 새롭게 준비 중인 항VEGF 주사제 '브롤루시주맙(brolucizumab)'에서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다. 최근 미국망막학회(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ASRS)가 23일 현지시간 브롤루시주맙 투여 환자에서 특정 이상반응 발생 사례를 공표하고 나선 것이다. 브롤루시주맙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AMD) 치료제로, 작년 10월 미국FDA와 올해 2월 우럽지역에 시판허가를 획득한 신규 표적옵션. 학회 업데이트에 따르면, 현재 처방이 진행 중인 미국지역에서는 브롤루시주맙을 투여한 환자 가운데 폐쇄성 망막 혈관염(occlusive retinal vasculitis) 11례를 포함한 총 14례의 혈관염증이 보고됐다. 미국 론칭 후 4만6000여 명의 환자가 지금껏 브롤루시주맙을 투약한 것으로 집계되는 상황. 이와 관련해, FDA 이상반응보고체계(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AERS) 데이터베이스에도 브롤루시주맙의 이상반응 사례가 등록돼 있다. 작년 11월 이후 확인된 이상반응은 총 36건이 중증 사례들이었다. 여기엔 혈관염(2건)을 비롯한 안구염증(4건), 실명(2건) 등이 포함된 것. 브롤루시주맙의 3상임상에서도 망막 혈관염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구내 염증과 실명은 각각 4%와 1%로 보고되며 안전성에 잡음이 일었다. 노바티스 본사측은 "브롤루시주맙의 안전성과 관련해 자체적인 내부 검토 외에도 대규모 시판후조사 결과를 통한 외부 안전성 검토위원회와 공동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세부 정보가 나오는대로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브롤루시주맙은 3상임상 'HAWK 연구' 및 'HARRIER 연구' 결과를 근거로 시판허가가 이뤄졌다.
2020-02-26 11:58:4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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